석실(石室) 선영의 봄
주말이고 날씨 화창해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 좋은 때 무엇하고 계십니까? 저는 남양주시 와부읍의 석실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는 16대조이신 서윤공 이하 조상님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심은 잔디는 파란 싹이 돋아나고 있었고 영산홍도 꽃망울을 터트리는데 경내에는 연못까지 더해 역사의 현장으로 쉼터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시작이고 할 일 많아 성역화에 뜻을 모아 아름답게 꾸며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기 담습니다.
이곳에 선영이 자리잡게 된 내력을 추적하면 시조이하 12世인 서윤공 김번(庶尹公 金璠 1479~1544 |자: 文瑞로 필자의 16대조)께서 오랜 세거지인 안동을 떠나 서울로 이주하면서 명문가로서의 발판을 마련하여 이른바 장동김씨(壯洞金氏)라는 토대를 닦았습니다.
그 집터인 무속헌 터(청와대 옆 궁정동 2번지로 현 로마교황청 대사관)와 묘소(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석실 마을)는 조선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많은 탐구자가 찾는 명소로 되었습니다.
그 후손에서 수많은 일꾼과 충신이 나왔는데 금관자 서 말이라는 말도 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서윤공의 증손자 대에 와서 15세 김상용(金尙容 1561~ 1637 | 자: 景擇 | 호: 仙源 | 시호: 文忠)과 김상헌(金尙憲 1570~ 1652 |자: 叔度 | 호: 淸陰 | 시호: 文正) 형제는 저희 문중을 조선의 대표적인 명문가로 도약시킨 기초를 쌓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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