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중순으로 치달아 이번 주말 지나고 나면 반환점을 타고 넘는다.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은 저 하늘 뭉게구름만큼이나 아는 듯 모르는 듯 그렇게 흐르는가 보다. 하늘은 맑고 멀리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뾰족 뾰족 세 봉오리 태곳적 신비 안아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조선의 도읍지 한양, 처음 돌아볼 적, 저 인수봉 위 이태조 일행을 생각한다. 무엇이 마음을 사로잡게 했을까? 겹겹 산성에 젖줄기 흘러드니 천하에 요새이었나 봐!
5백 년 도읍지는 한 바탕 꿈속이었나? 옛날은 볼 수 없고 흔적만이 아련한데 인파에 묻힌 거리 생존경쟁은 치열하다. 차소리 요란한 아침 녁, 그 속 나 선자리 어디인가? 저 하늘 위 뭉게구름 타고 세상 구경하고 싶어 사다리 타고 올라 그리는 그럴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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