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빗소리

추읍산 2016. 5. 24. 07:18

이어지는 빗줄기
후드둑 ~ 후드둑 ~
방울방울 일어 오고
동그라미 속 그리움임
물결쳐 밀려와요

 

어디에서 무엇하고 계시나요?
떠오르는 그리움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또 그립니다

 

임 또한, 같음일까?
마주하고 쌓은 계단

텔레파시 통함이니

만리장성 넘자고요

 

푸름은 더해가고
붉은 장미꽃 가득한 길
소년소녀 되살리며
두근두근 설렘 일어 오는
우산 속 데이트 하자고요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어
다시 오지 않는 그때라지만
잊을 수 없는 지나온 길
빗소리가 일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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