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깊은 산속으로 가자

추읍산 2017. 5. 26. 15:50

맑은 하늘과 땅

뾰족뾰족 세 봉 오리

얼마만인가?

트인 시야 반가워요


일깨우는 가리킴

하늘의 이치

거스리지 말라네요

 
깊고 넓고 높아

열어젖히니
뭉게구름은 둥둥
푸르고 푸르구나


그리운 임아,
사다리 타고 올라

바람따라 흐르며

핑크빛 그리는 곳

머무를 곳 찾아가자


금수강산 끝없는데

물고기 뛰어노는 냇가

산토기와 다람쥐

손잡고 걸으며

무지갯빛 공간

물보라를 일으키는 곳으로


우리는 하나

그리던 그곳에서

심고 가꾸어 

하늘아래 보금자리

이보다 더할수는 없다

 

동그랗게 동그랗게

남은삶 그리려

깊은 산속으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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