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보아도 우리 집 며느리지
알뜰살뜰 귀엽기만 해
천리길 달려와 아버님 어머님 하네
푸름이가 아들이라
대를 이을 걱정 한시름 놓아
순산 이어 잘 자라기를 바란다
잘 크고 있고
올망졸망 뚜렷하고나
손가락 빨고 본능인가 봐
굽힐 줄 모르는 기개
청음 할아버지를 닮고
높고 넓고 깊어
증조할머니를 닮거라
하늘은 높고 푸르러
날개 크게 펼쳐 훨훨 나르거라
세상은 넓고 할 일 많아
꼭 필요한 존재로 남아
큰 획을 그어 우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