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씨/직계조상님

남한산성의 상영(上映)을 보고(김상헌 편)

추읍산 2017. 10. 5. 11:41

올곧음 타고나셨고

선봉에 서셨지

청서파의 으뜸입니다.

등에 땀이 젖는다는 증언

비리에는 어김없이

칼날이 파고들었지

 

유비무환 절규하셨지만

왜? 깨닫지 못했을까?

한 치 앞을 헤아리지 못해

그때와 다름없는데

삼전도의 치욕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기약 없는 먼 여정

자국 자국 충절이 서렸어라

 

굽힐 줄 모르는 기개

적장(청태종) 앞에 빳빳하셨지

적들 또한, 감동받아

김상헌! 그 이름은

감히 부를 수 없다 하였다오

 

영화 속, 할복(割腹)이라니

이야기하려면 끝없어

해피엔딩 하려 함 이런가?

 

왜곡은 싫어

자막이라도 띄워

긴 시간 줄일 수는 없었을까?

 

쏟아지는 빛 가득해

큰 깨달음 주시려 함인가 봐

 

무궁세(無窮世)를 흐르거라

아 ~ 아 ~ 대한민국

손에 손잡고

동그랗고 아름답게 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