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가을을 보내는 소리

추읍산 2017. 11. 3. 12:21


가랑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쓰고 열었습니다
빛 쏟아지는 이 시간

삶의 현장은 뜨거워라

소리소리 일어옵니다

 




우수수 ~ 낙엽은 쌓여가고

이불 되어 막아주려 함이니

살아서도 죽어서도 사랑이라

그 높은 뜻 숙연합니다



 


산속 친구들아

가득가득 채우거라

봄이 오기까지는 긴 날이려니

따듯한 굴 속,

우애는 다지고

팀웍은 더 키우거라

 




지으신 세상 아름다워

나 선자리 어디인가?

그리움이 밑 물 되어 오는데

할 일 있어 축복이지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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