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가을이 깊어갑니다

추읍산 2017. 10. 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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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 익어가는 때
바야흐로 추수의 계절입니다
주렁주렁, 무지갯빛 산과 들

설렘 일어 오는 데이트
임이여, 가을여행 떠나자


깊은 계곡에선 겨울나기 바쁘고

맑은 물속 돌 틈에서는

가재는 개구리와 숨바꼭질합니다


덧없는 세월, 붙잡을 수 없어

나, 선 자리 돌아보고 우러르니
하늘은 높고 넓고 깊습니다


수확은 풍성하고

삶은 즐거워라
혹여 쳐지는 자 없는가?
서로 돕고 같이 행복한
그늘진 곳이란 없음입니다


차 소리, 사람 소리
소리소리 가득한 현장
더 나은 삶 위함이니 즐겁습니다


틈틈이 지식의 양식 쌓아

일곱빛갈 가득한 곳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물고기와 산토끼 어울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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