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동 트기를 기다립니다

추읍산 2017. 10. 18. 15:32

흘러 흘러 여기가지 왔구나

영상 속 끝없는데

폭풍우 몰아치길 그 몇 번이었나

실낱 같은 끈, 구명조끼 덕분이지


모두가 나 못났기 때문이고

근원은 약한 마음이었어


그 옛날 영화가 무슨 소용 있나

넘쳐나는 글과 영상물 속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오


다 지나간 일이고 급박한데

오늘, 그리고 미래가 더 중요하다네


여명이고 동 트기를 기다립니다

반석 위에 터 닦아

잘 짓고 잘 짓세

맑고 밝은 빛, 쏟아집니다


뜨락은 가꾸어야 할 쉼터

아침이슬 머금어 빛나고

맑은 물이 흐릅니다

물고기 마주하고 나누며 

저 하늘과 山川에 묻혀

남은 삶, 아름답게 마감해야지


'남기고 싶은 글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동날에  (0) 2017.11.07
가을을 보내는 소리  (0) 2017.11.03
가을이 깊어갑니다  (0) 2017.10.16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0) 2017.10.15
이 강산을 노래하리라  (0) 2017.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