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가을이 오는 소리

추읍산 2018. 8. 3. 19:30

새벽부터 맴맴맴 ~~~
폭염 속 여는 소리

매매 매매 맴 ~~ 스르르 쓰루 ~~~


7년이란 긴 세월 

억울하다고 억울하다고
밝은 세상 겨워 겨워서인가?

남은 삶 짧다고
서러워 서러워서인가?


아니! 짝 찾는 소리라고요
씨 뿌리고 틔워
영원까지 이어가려 함이지
임아 숨지만 말고 안기려 무나


쏟아지는 열기 속
아파트 숲 이룬곳 

녹음은 더해가고 

바라보니 살구나무 가지 위

짹짹짹 ~~ 짹짹짹 ~~

계곡이 따로이지 않지

맴맴 ~ 짹짹짹 ~

가을이 오는 신호탄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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