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날 부르는 소리
깊은 계곡에서 들려옵니다
입추가 내일이라지만
열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사이사이 빛 쏟아지는 숲속
오솔길을 지나고
계곡을 걸어갑니다
맑은 물은 굽이치고
산열매는 주렁주렁
열목어는 뛰고
가재는 개구리와 숨바꼭질합니다
찌르르 짹짹 ~~
우짖는 숲속
폭포수 쉼터에서
산속 음악회를 엽니다
기타 치고, 북 치고
오! 아름다워라, 지으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려봅니다
산토끼와 다람쥐
오소리와 노루
모두 모두 오세요
손에 손잡고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너와 내가 따로이지 않아
우리는 자연의 파수꾼
함께 일구는 공동체
아름답게 가꾸고 이어
사랑 가득한 금수강산
끝없이 이어가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