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사랑을 하면 따듯해요

추읍산 2019. 1. 18. 19:30


깊은 산속 토끼야

산에 사는 토끼야

살을 에는 추위라서 걱정이야


따듯할까? 양식은?

병풍 친 듯 남향이고

겹겹 문에 바람 한 점 없습니다


창가에 어린 햇살

아침해가 떴습니다

두두뚜 ~~ 뚜뚜 ~ ~

옹달샘 가 산토끼 가족

눈 비비고 일어납니다


하나 둘 셋 ~ ~

체조로 하루를 엽니다


세수할 때는 깨끗이

윗니 아랫니 닦자


도란도란 아침상입니다.

칡 순, 산도라지, 더덕, 머루 껍질

마주하는 식탁, 꼭꼭 씹어 먹자 

우애는 다지고 사랑은 커갑니다


하나 되는 굴속

뿜어져 나오는 열기

사랑을 하면은 따듯해요

아무리 추워도

사랑을 하면은 따듯해요


글자 공부시간이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ㅏ, ㅑ, ㅓ, ㅕ, ㅗ, ㅛ

초롱초롱한 눈망울

소통(疏通)담아 그려봅니다


또 만나요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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