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추운 날이고 피하고자 대한(大寒)이 小寒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다. 덜 춥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런 이야기를 전해오게 했으리라. 온도를 보니 - 5를 가리키고 있지 않은가? 비교적 포근하고 낮에는 더 오르리라.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 1월이 가장 추운 달이고 입춘이 지난 2월도 맹위를 떨칠 적이 있으니 이 겨울 따듯하게 나기를 바란다.
오늘은 개군 초등학교 26회 동창회(시골) 모임 날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용서가 오랜만에 시골 모임에 온단다. 아들이 장군이 되어 한턱낸다는 소식인데 훌륭한 군인으로 국토수호의 첨병이기를 바란다. 가슴 설레던 개군 초등학교 시절 6, 25의 상처로 울부짖는 소리 그치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 폭탄 터지는 소리, 호기심이 널브러진 소위 깡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물고기 잡으려다 먼저 가니 아픔도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잊혀갔다.
설레던 봄가을 소풍 그리고 대운동회 영상속 나 있는데 살같은 세월 70대도 중반을 넘었구나. 먼저간 동창들도 상당한데 여기까지 왔다. 얼마나 글 쓸 수 있는지 모르지만, 이 또한, 하늘의 내려주신 복이고 내 할 일을 하고자 한다. 편리함의 추구는 끝없고 반대급부 따르니 좋아할 수만은 없다. 더 늦기 전에 깨달아 자연 있음에 우리 있지 않는가?
남북의 현실이 가슴 아픈데 뛰어넘을 수 없을까? 정의가 바탕이 된 통일이 아니라면 그런 통일은 아니함만 못하다. 아침햇살은 창가에 어리고 삼천리 방방곡곡 비추고 있다. 지혜를 모아 하나로 글 쓰는 이 시간 빛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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