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풍고집 해제본

저물녘에 앉아서

추읍산 2020. 2. 24. 08:31


봄, 전망대, 누각, 천국의 사원


글 발췌 1권 59p


暮坐


해 저물고 산속 누각 외로운데        日暮山樓孤

안개 자욱해 남들은 모르네            煙暝人不知

고개 들어 허공을 바라보니            矯首望空際

불현듯 생각난 그리운 사람            忽如有所思

그 생각, 뜬구름 끝으로 들어가       思入浮雲端

아득히 하늘과 함께 끝이 없네        杳與天無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