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발췌 1권 p 60
소나무는 성삼문(成三問) 공의 고택에 심겨진 것이다. 공이 일찍이 이 나무를 심엇는데 지금까지도 곧은 절개가 삼엄하니, 사람들이 아직도 아껴서 보호한다. 소나무의 이름은 공과 함께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공의 자취 또한 이 소나무가 있어 어루만질 수 있다.
백 척 고송이 붉은 누각에 그늘 드리우니 百尺古松紫閣陰
세한의 그 마음 성공은 죽지 않았네 成公不死歲寒心
솔바람 소리 한낮에 영령이 내려온 듯 籟鳴白日靈如下
황천까지 뻗은 뿌리 한 또한 깊다네 根到黃泉恨亦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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