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그해 겨울은 몹시도 추웠어 섬으로 가는 길이 막히고 산성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지 휘몰아치는 찬 바람 속 미처 대비하지도 못했는데 밀려오는 말밥굽 소리 왜란을 겪은지 얼마나 됐다고 정예강군 왜? 키우지 못했나 몇 번의 부딪침과 함성 적을 내치기엔 역부족이었어 근왕병은 왜? 오지..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7.10.07
남한산성의 상영(上映)을 보고(최명길 편) 주화파의 선봉에 서시고 치욕은 잠시 백년대계 생각하셨지 옳고 옳습니다 나라를 구한 그 충성 만대(萬代)에 빛나리니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 해 겨울은 춥고 배 고파 칼바람은 몰아치고 눈은 쌓이고 얼어붙었지 날카로운 두 분 정곡을 파고들었어 창과 방패라지만 근본에는 나라..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7.10.05
병자호란 그 시대적 배경 병자호란, 그 시대적인 배경 남한산성에 가면 현절사가 있고 그곳에는 병자호란 때 충성을 다한 오현(五顯 : 김상헌, 삼학사인 윤집, 오달제, 홍익한 그리고 정온)이 모셔져 있고 매년 춘추로 제향하고 있다. 필자는 현절사에서 주관하고 최근(3월 31일) 발행한 현절사지(顯節祠誌)에 나오는..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6.05.03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의 보탑시(寶塔詩)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의 보탑시(寶塔詩) 別 思 路遠 信遲 念在彼 身留玆 紗巾有淚 雁書無期 香閣鍾鳴夜 鍊亭月上時 ----- 이어지는 글은 아래 사진을 볼 것 해제 편 이별하옵니다 그립습니다 길은 멀고 서신은 더디옵니다 생각은 님께 있으나 몸은 이 곳에 머뭅니다 비단 수건은 눈물..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6.04.18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 초월한 사랑이야기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의 보탑시(寶塔詩) 別 思 路遠 信遲 念在彼 身留玆 紗巾有淚 雁書無期 香閣鍾鳴夜 鍊亭月上時 依孤枕驚殘夢 望歸雲遠離 日待佳期愁屈指 晨開情札泣支 容貌憔悴把鏡下淚 歌聲鳴咽對人含悲 銀刀斷弱腸非難事 珠履送遠眸更多疑 朝遠望暮遠望..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6.04.18
나이를 초월한 사랑 魂逐行人去 나의 혼은 그대를 쫒아가고 身空獨依門 빈 몸만 문에 기대어 섰오 - 신임 평안감사. 驢遲疑我重 나귀걸음 느려 내 몸이 무거운가 했더니 添載一人魂 남의 혼 하나를 함께 싣고 있었구려 - 김부용(시명 운초). 김부용이 평양에서 나귀를 타고 그리운 임(김이양) 계신 서울로 향할때 모습이란다. 운초는 예술과 시문에 빛을 발휘해 성도의 설교서(薛校書)란 칭호를 받는다. 금수강산을 유람한 후 문을 굳게 닫고 여생을 보내려 하였다. 하늘의 가리킴인가? 그때 김이양(金履陽 1755∼1845 호가 淵泉)은 은퇴 후 봉조하(奉朝賀) 때로 추리하는데 유람차 평양에 들린 일이 있었다(참고 : 김이양은 평안도 관찰사로 부임한 적이 없다. 그분은 함경도 관찰사를 역임한 분이시다.). 이때가 김이양(金履陽 1755∼18..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6.04.17
할머니를 키우신 이정숙 여사 생몰년 : 1858-1935 시대 : 조선, 항일기 분야 : 교육/사상 > 교육자 > 여류 교육가 이정숙(李貞淑)에 대하여 이정숙(李貞淑) 1858(철종 9)∼1935. 여류교육가. 본관은 전주(全州). 경기도 양주출생. 해석(海石)의 둘째딸이다. 16세 때 신정왕후(神貞王后:趙大妃)의 조카인 조영하(趙寧夏)와 혼인하였다. 조영하는 1863년 과거에 급제한 뒤 호조판서·훈련대장·병조판서·도통사 등을 지내고 예조판서로 있던 중, 1884년 갑신정변 때 피살되었다. 1875년에는 정부인(貞夫人)에서 정2품 이상의 관직부인에게 주어지는 정경부인(貞敬夫人)의 호칭을 받았다. 1906년 1월 엄황귀비(嚴皇貴妃)가 한일부인회를 조직하여 총재를 맡았을 때 회장에 취임하였다. 같은해 6월 엄황귀비의 후원을 받아 종로구..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2.12.11
[스크랩] 순조 대왕과 명온 공주 사이의 언간 - 언간(순조.명온 공주) 순조 대왕과 명온 공주 사이의 언간 # 본문 읽기 * 명온 공주가 순조 대왕께 올린 언간 낫것 잡수시오고 안녕이 디내오시압나니잇가. 이 글은 쇼인이 지어사오니 갑하오시고 엇더하온가 보아 주오심 바라압나이다. 구츄상야당(九秋霜夜長) 구츄 서리 밤이 기러시니 독대등화경(獨對燈火輕) 홀로 등잔..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1.08.03
[스크랩] 순조의 삼녀 덕온공주 8세때 친필 서울 정도 600년 기념으로 열린 '서울 정도 600년 기념으로 열린 '한양서울 정도 600년 기념으로 열린 '한양여인의 향취전' 자료집에서..... ::8세 공주(公主)의 궁체솜씨:: 봉건시절 상류사회 특히 왕실의 궁체(宮體)교육이 얼마나 매서웠던가는 덕온공주의 어릴 때 필적을 보면 알 수 있다. 8세때의 필적이..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1.08.03
전쟁 기념관 국립 중앙박물관을 나온 우리는 용산 삼각지 전쟁기념관을 찾았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우람한 건물이 주위를 압도하고 있었고 말로만 듣던 이곳을 찾은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연속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이 서로 정복하려 함은 왜.. 남기고 싶은 글/선현들의 발자취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