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고향까지 덕소 강변길 하루살이가 어지럽다. 눈앞이고 가까워서 크게 보인다. 두물머리에서 여주로 가는 물길이다 쫓아다니는 하루살이 떼 봄이 왔다는 신호탄 인가 봐 파랗게 파랗게 싹트는 봄 나드리 길 무리 지어 나릅니다 하루 이틀 생명이라는데 매미, 굼벵이 시절 있었을까? 봄빛 가득 드리..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20.04.05
추석 연휴가 끝나갑니다 성묘도 다녀왔고 추석날은 시골 본향에서 보냈다. 정다운 산천은 같겄마는 그 속 변화는 이어지고 있고 몇 년 후에는 크게 탈바꿈 될 것이다. 바라보니 마음이 편치 않음은 어쩔 수 없는 오늘의 자화상인가? 긴 세월 하나하나 필름처럼 스치고 한순간이니 그 속에 나는 어떤 길을 걸어왔..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9.29
고향의 여름 그리움은 어디 있는가?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갔지 사다리도 없어 찾아올 기약이 없는데 세월은 훌쩍 가버려 아득한 옛날 되었구나 뛰어놀던 산과 들 얘들아 놀자 ~~ 개구쟁이 어린 시절 달라진 세태라고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4계절은 같고 여름철이지 상전벽해 되었지만 그 파란 물 눈..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7.17
고향으로 오라 그리운 이 어디 있는가? 나 홀로 앉아 마주할 임 없어 그리움 일어 옵니다. 떠나고 떠나갔지 채워진 빈자리 정들면 이웃이라 지만 얘들아 ~ 놀자 ~ 뛰어놀던 어린 시절 옛날 같지 않습니다. 푸른 하늘 바라보며 산과 들을 누볍지 수많은 놀이 시간 가는 줄 몰랐고 풍덩, 뛰어들던 호수 강태공들만 한유롭다오 삶의 질은 최고 도농 따로이지 않으니 사랑하는 옛 친구여 고향으로 오라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사랑 가득 나누며 저 호수 위에 띄워 주거니 받거니 일구어 봄은 어떠리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7.05
그리운 고향 펼쳐지는 남촌 산과 물과 들 그리움은 별처럼 쌓여 태곳적부터 마련되었다네 물가하고 인연 많아 호숫가인데 철 따라 풍광 달라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련한 그리움 되돌릴 수 없고 하늘은 높고 푸르러 뭉게구름 곳곳 같아요 학교 갔다 오면 애들아, 놀자 ~ ~ 수없이 많은 놀이..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4.06.07
사월 초, 시골집 입구에 핀 개나리꽃 노랑 꽃 펼쳐지는 시골 우리 집 입구 마음마저 노랗고 노라네요 봄은 소리 없이 다가오더니 온갖 꽃 피어올랐어요 얼마 전 고향 이웃마을에선 산수유 꽃 축제가 역시 노란 물결이었답니다 이른 봄 찾아오는 노란 물결이어요 제비들이 둥지 트는 처마 밑 옛 모습은 볼 수 없고 산천은 그대.. 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2013.04.21
추읍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향 나의 고향은 호숫가 향기 일어 오는 골짝입니다 지나친 길 떠올라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병풍 친 듯 포근하고 감싸고 흐르는 남한강과 호수 눈 앞이니 무릉도원이 따로이지 않습니다 산수유 꽃 물결치면 울긋불긋 다툽니다 마을은 물속에도 있었어 추읍산은 높이 높이 솟았습니다 어느 날 또래 올랐어요 비탈진 곳 쉬엄쉬엄 S자 길 굽이굽이 숨차 오르고 만조백관 우러르는 듯 우뚝합니다 고향 쪽 바라보니 올린 그림 바로 그곳이어요 일곱 곳 읍이 보인다고 해서 달리 칠읍산 이라고도 합니다 산과 물과 들판 끝없는데 철 따라 새 옷을 갈아입습니다 따듯하여 봄이 온 듯 꽃봉오리 곳곳인데 고향에선 산수유 꽃 축제 준비 추읍산 아래 남촌으로 여행을 떠나요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3.03.09
고향을 다녀오면서 아직은 겨울이던가 음양지 확연한데 팔당댐 위 물 얼어 있어 흐르고 정체된 물 구분되네 봄이 오는 듯 햇살 가득한데 산너머 오시는 임 어디쯤 머무르실까? 머지않아 다다르겠지 전철은 고향으로 치닫고 창밖을 내다보니 저 하늘 뭉게구름 두둥실 남촌 따라 눈길 자주 가네요 흐르는 물..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2.21
애환을 함께한 옛 고향 분과 하루를! 8월 19일 고향에서 함께 자라고 애환을 함께 했던 박치덕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근래에는 전화 올 적이 자주 있었는데 이제는 나이 70으로 지나온 과거가 그리워지기 때문이리라. 다음날인 의정부에 계시는 곽노수댁을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20일 10시 회기역에서 합류한 우리는 의정부행 전철에 몸.. 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2011.08.27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의 한강변 우리 가족이 이곳에 임시로 자리한 지도 4년이 흘러갔습니다. 어제는 추석 연후의 복잡함을 피해 고향의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추석날 먼저 다녀왔고 우리 부부는 늦게 다녀왔지요. 시골집은 저희 부부와 아이들이 휴무 날 다.. 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200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