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의 한강변
우리 가족이 이곳에 임시로 자리한 지도
4년이 흘러갔습니다.
어제는 추석 연후의 복잡함을 피해
고향의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추석날 먼저 다녀왔고
우리 부부는 늦게 다녀왔지요.
시골집은
저희 부부와
아이들이 휴무 날 다녀오기도 하지만
비어 있을 때가 많아
이곳이 내가 살던 집인가 생각하게 합니다.
마을은 고요하기만 하고
향리 저수지는 그 모습 그대로인데
오래간만에 정다운 사람들과 만나
그간의 고향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속에서 지나온 정취를 돼 살리고
우정의 깊이를 더 하였습니다.
고향은
예나 지금이나 겉모습은 그대로인데
그 짧은 4년이라는 세월 속에
고향은 많은 변화가 일었습니다.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신 분
이사 가고 새로 오신 분
새로 집을 지으신 분
그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10년 후에 모습은 어떻게 될까?
오랜만에 만나
우정을 쌓아가던 고향 분들과 정담을 나누고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자주 만나서
삶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은 삶을 이어가자는
당부를 들으면서 어둠이 깔린 고향을 뒤로 한 체
한강변을 따라 덕소의 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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