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가씨 6

해는 지고 어두운데

봄 아가씨 그리워서 미호변을 걸었습니다 어디쯤 오는 걸까? 아득히 나를 부르는 소리 드리운 물속 심청이 연꽃 타고 오실까? 반짝반짝 일어 오고 별천지가 따로이지 않습니다 밤하늘과 물 팔당호를 안았구나 별이 쏟아지는 이 강산을 노래하리라 생각은 나래를 타고 어떤 모습이실까 설렘 일어 오는 고백 사랑해 신랑 각시 되자고요 가슴은 두근두근 이 밤 봄 아가씨 품어야지 미사대교 하남시의 웅비하는 모습(덕소쪽에서 바라본)

우산 속, 봄 아가씨

앞서 걷는 우산 속 아름다운 뒤태 화사한 치마저고리 봄 아가씨 일까? 두근두근 설렘 일어 용기를 내어볼까? 우산 속 하나이고 싶어 사랑엔 차이가 없잖아요 마주치는 눈빛 아! 사랑 인가 봐! 설렘 일던 그리움 한 눈에 반했다오 따듯함을 넘어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터질듯한 가슴 가슴 이라오 호숫가를 걸었지 벌 나비, 떼 지어 놀고 취함은 같음 인가 봐 더한 그림 있을까? 속삭이며 걷는 길 쿵쿵 심장 뛰는 소리 설렘을 넘어 파도치고 좋음은 같음인가, 봐 고백하여 볼까? 부끄 부끄러워 시냇물은 흐르고 일어 오는 계곡에 사랑 어린 집을 지어 천년만년 살고 파요 보면 어때 힘찬 포옹, 하나인 것을 상상은 나래를 타고 핑크빛 재촉하는 봄비 그리는 그런 날이 올까?

카테고리 없음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