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지고 어두운데 봄 아가씨 그리워서 미호변을 걸었습니다 어디쯤 오는 걸까? 아득히 나를 부르는 소리 드리운 물속 심청이 연꽃 타고 오실까? 반짝반짝 일어 오고 별천지가 따로이지 않습니다 밤하늘과 물 팔당호를 안았구나 별이 쏟아지는 이 강산을 노래하리라 생각은 나래를 타고 어떤 모습이실까 설렘 일어 오는 고백 사랑해 신랑 각시 되자고요 가슴은 두근두근 이 밤 봄 아가씨 품어야지 미사대교 하남시의 웅비하는 모습(덕소쪽에서 바라본)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9.02.22
우산 속, 봄 아가씨 앞서 걷는 우산 속 아름다운 뒤태 화사한 치마저고리 봄 아가씨 일까? 두근두근 설렘 일어 용기를 내어볼까? 우산 속 하나이고 싶어 사랑엔 차이가 없잖아요 마주치는 눈빛 아! 사랑 인가 봐! 설렘 일던 그리움 한 눈에 반했다오 따듯함을 넘어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터질듯한 가슴 가슴 이라오 호숫가를 걸었지 벌 나비, 떼 지어 놀고 취함은 같음 인가 봐 더한 그림 있을까? 속삭이며 걷는 길 쿵쿵 심장 뛰는 소리 설렘을 넘어 파도치고 좋음은 같음인가, 봐 고백하여 볼까? 부끄 부끄러워 시냇물은 흐르고 일어 오는 계곡에 사랑 어린 집을 지어 천년만년 살고 파요 보면 어때 힘찬 포옹, 하나인 것을 상상은 나래를 타고 핑크빛 재촉하는 봄비 그리는 그런 날이 올까? 카테고리 없음 2016.04.07
봄 아가씨와 사랑을 온몸으로 막아낸 어머님의 품속이라 생명을 이어감은 숭고한 뜻이라오 파롯파롯 일어 오고 몽우리 져 수즙더니 무지갯빛 차림 설렘이는 만남이었지 홍조 이는 부끄러움 다소곳한 봄 아가씨 그대는 나의 짝꿍 힘찬 포옹 함께라오 팔짱 끼고 걸으며 세상구경하자고요 사랑의 씨앗 나누어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03.25
봄 아가씨와 속삭속삭 하늘은 맑고 솟아오르는 햇님 온누리를 머금어 빛 가득 찬란해요 뿌지직뿌지직 터 오르는 소리 초록은 솟고 몽우리 져 일어와요 가만가만 기울이니 초록 군단 땅속이라 솟자 솟아오르자 움틈 가득해요 숲 속은 어떨까? 연지 곤지 분바르고 터질 것 같은 가슴 가슴 수즙은 순정이라오 솟..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03.15
소리 없이 다가오는 봄 아가씨 그 많던 눈 어디로 갔는가? 눈 녹듯 한다더니 틈새엔 움까지 깊은 산 속 계곡물은 졸졸졸 개구리는 가제와 숨바꼭질하겠지 쌓인 눈은 녹아 흘러들고 모여모여 그 소리 커지네 따라 산새들도 기지개 켜고 쫓고 쫓기며 계곡을 맴도네 옹달샘 가 맑은 물은 솟아올라 산토끼, 다람쥐, 오소리,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3.12
봄 아가씨 봄 아가씨 어디 계셔요 아직 산 너머 남촌에 머무시나요 오시는 길목마다 훈풍 일어 눈길 따라 설렘 일겠지요 산 넘고 물 건너오시는 임 이곳 오실 때는 편지를 띄우세요 한강을 건너실 때는 마중 나갈래요 돛단배 띄워 함께 건너려고요 때론 시베리아 한파가 막아서고 매서운 눈보라 날..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