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봄 아가씨와 속삭속삭

추읍산 2015. 3. 15. 10:06

하늘은 맑고

솟아오르는 햇님

온누리를 머금어

빛 가득 찬란해요

 

뿌지직뿌지직

터 오르는 소리

초록은 솟고

몽우리 져 일어와요

 

가만가만 기울이니

초록 군단 땅속이라

솟자 솟아오르자

움틈 가득해요

 

숲 속은 어떨까?

연지 곤지 분바르고

터질 것 같은 가슴 가슴

수즙은 순정이라오

 

솟음은 빨라지고

알록달록 일어 오니

설렘이는 봄 아가씨

눈 마주치고 싶어라


어서어서 오시어요

무지갯빛 고백

사랑이란 집을 지어

신랑 각시 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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