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꿀 것은 가꾸자 펼쳐지는 산야 호숫가 본향이었어 맑고 맑은 남가람은 끊임없이 흐르고 추읍산과 파사산을 바라보았지 젖줄, 삶의 근원이었지 태곳적부터 예비된 복된 땅 이라오 아물거린 만큼이나 긴 세월 아닌 순간 이었나? 떠오르는 어린 시절 영상 속 끝없구나 나 선지자리 어디인가? 시대를 잘 만..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6.06.12
보이고 들리네 내가 살던 고향은 작은 시골 마을 추읍산이 감싸 안고 푸른 물결 출렁거렸지 꼬맹이들 밤낮으로 모여 뛰어놀았고 그 모습 떠오르네 어린 시절 그때가 학교 갔다 오면 애들아, 놀자 하나둘씩 모여들고 놀이 삼매경에 빠져들었지 수없이 많은 놀이 가이생, 고생 잡기, 땅뱃기등 밤에도 이어..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1.05.23
물고기 잡기 나 어렸을 적 여섯 살 때쯤 비탈진 작은마을 복판엔 다랑논이 있었다네 중간 아래에는 작은 우물 하나 있었고 논으로 흘러갔지 젖줄 같은 샘물 하루는 이웃 친구와 미꾸라지 잡는다고 체로 흘텄지 생이와 중투라지, 버러지뿐 옷은 흙탕물에 졌고 신기한 듯 잡은 물고기 바라보았지 처음 ..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1.05.22
그때 그곳으로 돌아가자 뛰어놀던 고향은 어디에 있는가 그때가 그리워진다. 철없던 시절 봄이 오면 산수유 꽃 노랗게 물들고 집 앞 저수지엔 강태공들 찾아들었지 칡뿌리 캔다고 산속을 헤맸고 거칠어진 손잔등엔 트고 피가 나왔지 온갖 꽃 피어오르고 종달새는 지저귀는데 처마 밑 둥지엔 제비들이 지지배배 ~..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