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조대사 3

학조대사(學祖大師)

고려 개국공신 김선평(金宣平 901 - ? )의 후예(11世)로 종통의 맥을 이어오길 530여년으로 1431년(세종 13)이 되었다. 조선(1392년 - 1910년)이 개국하고 제4대 세종 임금이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지 13년째로 접어들었다. 경상도 안동부 금산(오늘날의 소산리)에는 비안 현감을 지내신 김삼근(金三近 1419 -1465)이 풍산 불정촌(현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하리리 부근)에 살다가 금산(金山 오늘의 풍산읍 소산리)으로 옮겨 입향하고 자리 잡은 안동김씨 씨족마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곳 돈소당((敦素堂 비안공 구택)에서는 할아버지(김삼근)와 할머니(상락김씨) 그리고 가족이 자리를 잡았는데 부친 판관공[金係權, 1410년(태종 10) - 1458년(세조 4)]께서 출사(出仕)하..

은자암 이야기

2020, 6, 12일 안동김씨 역사문화 답사팀은 오후 안동시의 소산 마을에서 흔적을 찾았습니다. 저녁 때가 되어 하룻밤 유숙할 곳으로 김모현 삼당공파 회장님의 학가산 기슭(보문산), 중대바위(장군바위) 아래에 있는 서미동(西薇洞) 시골집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학조대사(燈谷 1432 - 1514)께서 한때 머물르셨다는 중대사(中臺寺) 흔적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두 정승과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서애 유성룡(柳成龍 1542 - 1607)이 58세에 농환재(弄丸齋)라는 초가를 지어놓고 만년을 보내시다가 64세에 운명(殞命) 하셨습니다. 또한, 청음 김상헌(諱 尙憲·1570 -1652)은 병자호란 후 몇 칸 초옥을 지어놓고 4년간(1637 -1840) 울분을 달랜 곳입니다. 서미동 마을 가까이 이르러..

장동김씨란?

신라 말 고창(古昌 지금의 안동) 성주(城主)였으며 고려 개국의 결정적인 공헌을 하신 태사공(太師公 諱 宣平) 시조님 기초하신 뿌리는 12世에 와서 안동 소산에 거주하셨던 서윤공(庶尹公 諱 璠 1479 - 1544년, 자 : 文瑞)께서 오랜 세거지를 나와 악록유거[岳麓幽居 악록은 백악산(북악산)기슭, 유거는 속세를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 묻혀 외따로운 삶]하셨으니 그 사셨던 집을 무속헌(無俗軒)이라고 합니다. 백부이신 학조대사의 가리킴을 따른 이 길지(吉地)에 대한 이야기는 석실의 서윤공 묘역과 함께 식자(識者) 들에 의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 기록에 의하면 북악의 모양이 목성이므로 그 기운을 받아 김씨가 왕성하기 위하여 삼금허증(三禽虛中)의 모양으로 지어서 주역의 이치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