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주 6

홍철주와 장화식

한국의 박물관: 우표 홍철주와 장화식 [洪澈周, 張華植] 홍철주(洪澈周 : 1834~1891)는 1887년 3월에 개설된 조선전보총국(朝鮮電報總局)의 총판으로 우리나라 전선 가설에 커다란 공을 세웠다. 그는 한성판윤과 공조판서 등을 지내기도 했는데, 조선전보총국의 본격적인 업무 개시에 앞서 『전보국전무국기(電報局電務局記)』를 펴내 전신의 중요성과 전신 개설의 의의를 밝히고 종사원들의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국내전보규칙의 전신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신법규인 ‘전보장정(電報章程)’을 제정하여 근대 전신의 토대를 닦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홍철주 선생이 사용하던 호패와 요대 부싯돌 장화식(張華植)은 고종 13년에 의금부 도사로 입관한 이래 한성판윤, 육군참장을 거쳐 1904년 8월 통신원 회판이 ..

안핵사 홍철주

무분별 세금 거두는 아전 횡포에 항거 동헌 옥문 부수고 아전집 찾아 불질러[조선시대 울산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6) 울산백성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 ▲ 1875년 세금에 고통 받던 울산백성들은 아전의 횡포에 항거, 폭동을 일으켰다. 일러스트=곽영화 1875년 4월 24일, 그들은 거사일을 이날로 잡았다. 부사 정기대가 부사직을 그만두고 동헌이 비어 절호였다. 날이 밝자 박남표가 앞장서 선창하며 사람을 이끌었다. 안만종, 김응기 등이 동헌으로, 이규연 등은 아전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전인 김진훈과 박인현은 줄행랑을 친 후였다. 이에 분개한 사람들은 아전 집을 부수고 불을 질렀다. 동헌에서 백성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옥문을 여는 일이었다. 울산부 감옥에 갇힌 죄인 상당수는 세금을 내지 못해 잡힌 이..

포천 외가댁 풍산홍씨 선영

양주 청헌공 가문의 묘역을 나오면서 외사촌 형님(홍대식)에게 전화를 드렸다. 전날 연락하였고 오후 2시경이라고 하였는데 생각 밖으로 일찍 찾아가게 되어 점심시간과 맞아떨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원 벤치에 앉아 형수님의 극진한 대접과 이야기꽃을 피웠고 형님과 함께 근처 내촌면 소재지인 큰 외가댁을 찾았다. 어머님 생존 시에는 자주 들렸던 큰 외가댁인데 그곳 형수님을 인제야 뵙는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조선기와 집으로 새로 단장한 널찍한 집에는 큰 형님 내외분이 살고 계셨고 형제들은 모두 미국에 나가 계신단다. 종손 홍병흠 형님의 안내를 받았다. 여러 곳의 모신 조상님을 이곳 내촌면으로 모셔와 가문 납골 묘역을 조성하였다.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있어 교훈으로 다가왔고 숙연하였다. 어머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외..

남대문 하늘에 메아리친 암행어사 출두야 ~

어머니 풍산홍씨께서는 필자의 외증조(瀅周)의 친형님 이신 홍철주(洪澈周 1834~1891 자: 伯泳 | 시호: 孝獻)홍철주(洪澈周 1834~1891 자: 伯泳 | 시호: 孝獻)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여주 목사 때의 투전국 이야기는 전장에서 본 바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암행어사로서의 홍철주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어머님의 말씀을 옮깁니다. 고종 때 주로 출사하신 할아버지는 암행어사로도 명성을 날리신 분입니다. 고종 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흥선 대원군이 실질적인 집권자일 때입니다. 암행어사의 임무가 무엇입니까? 어명이 잘 미치지 못하는 곳 구석구석을 암행하면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그 임무입니다. 통신과 교통수단이 미약했던 옛날에는 그 역할이 지대하였음은 여러 이야기와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투전국

어머니 풍산홍씨께서는 친정내력을 전하실 때는 외증조 (瀅周)의 친형님 이신 홍철주(洪澈周 1834~1891 자: 伯泳 | 시호: 孝獻) 할아버지가 단골로 등장할 적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조선 후기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고종 때 암행어사로 맑은 행적을 남기시어 명성이 높았으며 판서급인 정이품까지 올랐던 분입니다. 1887년 조선전보총국의 초대 총판으로서 근대화의 길목에서 통신 발전의 선구자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넓게 생각하면 우리나라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효헌공께서 여주목사로 근무하셨던 1871년 여름[고종 8년, 봉직 기간은 5월~ 11월]의 행적을 어머님의 말씀을 통해서 되살리고자 합니다. 관아에는 육방관속(六房官屬)에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