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에서 빛나는 우리 가문
저의 조상님을 소개하는 글에서 저희 가문을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어느 문중 유물소지자도 같겠지만, 저희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 적지않은 유물이 훼손분실되었고 그런 속에서도 일부는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증하자! 그 길만이 유물을 물려주신 조상님께 제가 할 도리임을 말입니다.
기증하기로 마음을 굳혀 가는 중 마침 고향인 양평군에서 용문산 안에 박물관을 건
립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저는 양평군에 기증의사를 밝히고 그 절차를 밟았습니다.
기증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든 국민이 역사를 공유하여야 하는 원칙
둘째, 개인이 소장함으로써 오게 되는 훼손분실을 막고
셋째, 과학적으로 관리되어 영구보존이 가능하며
넷째, 갖고만 있다면 한낮 작은 종이나 물건에 불과하겠지만
연구하고 발표되어그가치가 더욱 빛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양평군에서 곧 도록으로 발간하고 이어서 안동김씨 문정공파 기증 유물 기획전시회도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제가 기증한 유물이 부분적이긴 하지만 조선 중후기 역사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얻어지는 교훈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합니다. 2007, 10, 26,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개관식 때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개관식 날 김선교 양평군수님으로부터 받은 감사패다.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외부모습이다. 오른쪽 모습이 끊기어 다음 장에 올린다.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
개막식 테이프를 끊는 장면이다. 오른쪽 테이프를 잡는 분에서부터 5번째가 필자이다.
저희 가문 유물 전시관 앞에선 가족사진이다. 오른쪽부터 큰아들 정현, 평생의 반려자 신경희, 필자인 김철동, 막둥이인 주현이다. 둘째는 사진을 찍느라고 빠졌다.
직계조상님이 기록된 족보
둘째아들 의현이가 사진을 찍느라고 가족사진에서 빠져 여기에 담는다.
저희 가문에 전해오던 호패이다. 8대조부터 증조부까지 전시되어 있다. (7대 조부만 이어받지 못해 빠졌다)
적선(142x88)은 어필이다. 어느 임금님이 써주신 것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추측하건대 정조, 또는 순조께서 영안 부원군 김조순에게 아니면 순조께서 김유근에게 써주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필자의 5대조인 황산 김유근의 간찰이다. 부친한테 보낸 것인데 내용상으로 보아 生父이신 김조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2009년 양평군 발행, 도록 해제 편).
황산 김유근의 유고(곤)가 발견되었다. 다른 황산 할아버지의 문집이 몇 권 더 있는데 유고로 만들기 위한 초고라고 생각한다. 유고가 온전히 보존되지 못해 아쉬윘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앞 도로 옆 잔디밭에 늘어선 허수아비가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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