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吟 만음
부질없이 읊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年光驀驀剩殘痕 년광맥맥잉잔흔 시간은 쏜살같아 쇠잔한 흔적 남겼는데
風雪空齋欲斷魂 풍설공재욕단혼 빈 집에 눈 날리니 넋이 나갈 듯
謀事何曾詢婦女 모사하증수부녀 일 도모할 때 아내와 상의한 적 없고
殖財不爲養兒孫 식재불위양아손 재산 증식은 자손 양육 때문 아니었지
有官今日尋驢迹 유관금일심려적 관직 있는 지금 은거하려 하고
無術多生報佛恩 무술다생보불은 재주 없는 윤회 속 삶 부처 은혜 갚는 게지
眞幻竟隨心想起 진환경수심상기 진실과 거짓 결국 마음에서 생기니
却從誰去細深源 각종수거세심원 누구 좇아 자세히 근원을 찾을까
'기증유물 도록 > 황산유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효천(孝阡)에서 한밤중에 짓다 (0) | 2009.11.24 |
---|---|
매화 (0) | 2009.11.24 |
제향(祭香)하는 곳에서 종촌(樅村) 농가로 들어가다 (0) | 2009.11.22 |
팔월 한가위에 연경묘(延慶墓)에서 제향하였다 (0) | 2009.11.21 |
새 집이 완성되었다 (0) | 2009.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