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역사관> 소장. 도록, p246
소산(小山) 김병주(金炳㴤) 유묵 2
星落寒天曉色虛 성락한천효색허 별지는 차가운 하늘에 새벽 빛 희미한데
西湖物色境何如 서호물색경하여 서호(西湖)의 경치가 또 어떠한가
風動漁燈頻斷續 풍동어등빈단속 바람 불면 고깃배 등불은 자주 깜빡거리고
雪添古木告蕭踈 설첨고목고소소 고목에 눈이 쌓여 쓸쓸함만 더하네
篘味欣嘗新瓮酒 추미흔상신옹주 새 술동이의 술을 걸러 기꺼이 맛보고
芸香更對舊床書 운향갱대구상서 서재 향기 맡으며 옛 책상 위에 다시 책을 펼치네
天地居然成歲□ 천지거연성세□ 마침내 한 해가 끝나가것만
無瑞棲屑度三餘 무서서설도삼여 부질없이 바쁘기만 하여 삼여(三餘)를 보냈구나
小山
※삼여(三餘) : 독서하기 좋은 세 가지 여가. 겨울은 농한기이므로 한 해의 여가가 되며, 밤은 하루 중에 여가이고, 흐리고 비오는 날은 여러 날 중의 여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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