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72
45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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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김원근(金元根)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1 도록 p304
(1820, 9, 23)
再昨江頭拜辭 悵爾何極 伏問數宵回 侍體諸節更若何 而父主寢睡之節亦若
재작강두배사 창이하극 복문수소회 시체제절갱약하 이부주침수지절역약
何 伏慕區區 無任下誠 第一行穩到 而慈主體內萬安 伏幸何達 第三妹中
하 복모구구 무임하성 제일행온도 이자주체내만안 복행하달 제삼매중
一人侍側 可以慰離索之懷 而行優有故矣 若於冬至使發行後 李妹可以率來矣
일인시측 가이위이색지회 이행우유고의 약어동지사발행후 이매가이솔래의
以此意往復於平洞 以爲許其歸寧之地 如何 餘姑不備 伏惟下鑑 上書
이차의왕복어평동 이위허기귀령지지 여하 여고불비 복유하감 상서
庚辰九月卄三 弟 元根 上書
경진구월입삼 제 원근 상서
그제 강가에서 작별 인사를 올렸으니 슬픔이 어찌 다함이 있겠습니까? 며칠 간 어른 모시고 어떻게 지내십니까? 아버지의 주무시는 안부는 어떻습니까? 못난 마음에 궁금하여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저희 일행은 잘 도착했습니다. 어머니도 평안하시니 다행스러움을 어찌 말로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세 누이 중 하나가 옆에서 모시면 이별로 쓸쓸한 어머니 마음을 위로 할 수 있겠으나, 여유가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동지사(冬至使)가 출발한 후에는 이매(李妹: 李氏 집에 시집간 누이)를 데리고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뜻을 평동(平洞)에 전하여 그녀가 귀녕(歸寧)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머지는 이만 줄입니다. 헤아리시기 바라며 편지 올립니다.
1820년 9월 23일 제(弟) 원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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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추읍산)가 쓰는 글
영안 부원군 김조순의 가계를 간단히 간추리면 3남 5녀로 큰아들 김유근(1785~1840)은 종백부인 김용순 앞으로 입후하였고 둘째 아들 김원근(1786~1832)이 김조순의 대를 이어갑니다. 막내아들이 여러분이 잘 아는 김좌근(金左根 1797~1869)입니다. 순원왕후는 맏딸로 1789년생입니다. 위 편지를 쓰신 분은 김원근인데 김유근과는 연년생으로 1827년에 정시 병과로 급제하시고 1832년에 이조참판에 이르렀으나 그해 4월 3일 부친인 김조순이 별세하셨는데 어찌 된 일인지 같은 해 12월 27일 4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뜹니다. 김원근은 필자의 블로그 [문정공파]>찬성공의 후예편 에서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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