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근(金逌根)의 편지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71

 

 40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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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김유근(金逌根)의 편지                    도록 p304

伏承下答書   伏審連日勞瘁撼頓   諸節萬安   伏慰伏慰   明日行次果爲幾處 

복승하답서   복심연일노췌감돈   제절만안   복위복위   명일행차과위기처 

而復命  在於再明耶  己往看審之地   亦有可以擬議處否  幷爲下敎伏望耳      

이복명  재어재명야  기왕간심지지   역유가이의의처부  병위하교복망이

不備白

불비백

是日 子  逌根 上書

시일 자  유근 상서

보내주신 답장을 받고 연일(連日) 피로로 지치신 가운데에도 평안히 지내심을 아니 매우 위로됩니다. 내일 행차는 어디로 가시며, 복명(復命: 임금게 보고드림)은 모레에 하십니까? 예전에 살펴보셨던 곳 중에 논의할 만한 곳이 또 있습니까? 이 두가지에 대해 하교(下敎)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줄입니다.

시일(是日)11) 아들 유근(逌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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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일(是日): 편지를 받은 당일을 가르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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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추읍산)가 쓰는 글

아버지께 올리는 편지인데 김용순 인지 아니면 생부(生父) 김조순 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부친 김용순은 복명할 위치에 계시지 않았기 때문에 영안 부원군 김조순 일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때일까? 김조순(金祖淳)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1에서 보면 그때 김조순이 어명(御命)으로 서울 성 밖을 잠행 중임을 알 수 있다. 그때 김조순이 동소문밖에 도착하였고 편지를 받았다고 했는데 그때 보낸 편지는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