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편지

김조순(金祖淳)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6

추읍산 2010. 1. 2. 12:39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 <역사관> 소장        도록 p70  

   

 

39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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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김조순(金祖淳)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6             도록 p 303


今日風氣大是罕見  聞夜有下堂之憂  不至甚傷否  無有前導者  今始聞之  書探亦晩

금일풍기대시한견  문야유하당지우  부지심상부  무유전도자  금시문지  서탐역만


但切驚念耳  詳示也  吾曉赴時  猶不甚難申  玆出來而怒號  決裂衝激  不得開睫

단절경념이  상시야  오효부시  유불심난신  자출래이노호  결렬충격  부득개첩


歸復懍栗  大體無損耳  不具

귀복름율  대체무손이  불구


오능의 풍기(風氣)는 대체로 보기 드문 것이었다. 밤에 말에서 낙상(落傷)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크게 다치진 않았느냐? 소식을 전해줄 사람이 없어서 이제야 들었다. 편지로 안부를 묻는 것도 늦으니 다만 매우 놀라고 걱정될 뿐이다. 상세히 알려주어라. 나는 새벽에 갈 때까지만해도 그렇게 행동이 어렵지는 않았으나, 앞서의 편지가 오고 매우 격렬하게 성을 잔뜩 내면서 소리질러서 눈도 뜨지 못했었으며 돌아와서도 부르르 떨었다.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진 않았다.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