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편지

김좌근(金左根)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7

추읍산 2010. 2. 19. 10:53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85

 

 

44 × 32

 

----------------------------------------------------------------

                                                                                                     도록 p313

31. 김좌근(金左根)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7

(1827.5.15)


伏慕中  昨伏承下答書  伏審體候萬安  父主諸節  赤爲一向太平  伏喜萬萬 

복모중  작복승하답서  복심체후만안  부주제절  적위일향태평  복희만만 


舍弟慈候  息症終無減意  凡節隋以有損  伏悶何達  今日誕辰不得入侯陪過

사제자후  식증종무감의  범절수이유손  복민하달  금일탄신불득입후배과 


伏想悵觖無比矣  弟行方俟邑騎  來則離發  而計將歷謁耳  不備達

복상창결무비의  제행방사읍기  래측이발  이개장력알이  불비달


丁亥五月十五日  舍弟  左根   上書                                  

정해오월십오일  사제  좌근   상서


그리워하던 차에 어제 내려주신 답장을 받고, 안부 평안하시며 아버님도 한결같이 평안게 지내신다는 거을 아니 매우 기뻣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천식 증세가 끝내 덜해질 기미가 없고 이에 따라 건강에도 해가 있으시니 걱정을 어찌 다 말씀 드릴 수 있게습니까? 오늘은 생신인데, 형님은 들어가서 모시며 함께 지낼 수 없으시니 슬픔을 비길 데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고을의 말을 기다렸다가 오면 떠나려고 합니다. 들려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1827년 5월 15일 사제(舍弟) 좌근(左根) 올림

-----------------------------------------------------------------

 

필자(추읍산)가 쓰는 글


이로써 김좌근(1797~1869)이 큰 형님 김유근(1785~1840)에게 보낸 편지를 마칩니다. 이 편지를 쓸 때도 고양군수로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어머니 청양 부부인을 모시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김좌근의 나이가 31세로 젊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