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後到園中 춘후도원중
봄 지난 후 장원에 이르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在公亡家久 재공망가구 관청에 있느라 오랬동안 집을 잊어
春夏不窺園 춘하불규원 봄여름 정원을 돌보지 못했네
病鶴新添子 병학신첨자 병든 학은 새로 새끼를 낳고
幽篁老抱孫 유황노포손 깊은 대숲 오래 손죽(孫竹)189)을 품었네
山光晴滿屋 산광청만옥 맑은 산 빛 집에 가득하고
樹意綠遮門 수의록차문 푸른 나무 문을 가리우네
暫過猶如此 잠과유여차 잠시 들려도 이와 같으니
鄕盧詎可諼 향로거가훤 고향집을 어찌 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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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죽(孫竹) : 대나무의 가지나 뿌리 끝에서 새로 난 대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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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추읍산)가 쓰는 글
작가의 건강스러움이 보여 1829~1837년에 쓴 글로 추리한다. 여기에서 정원이라 함은 1828년경 지은 것으로 추정하는 동교송계(현 성북구 장위동)의 화수정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연관되는 글을 아래 더 볼 곳으로 안내한다.
더 볼 곳(황산유고안의 글)
새 집이 완성되었다 http://blog.daum.net/0113508344/4719447
제향(祭香)하는 곳에서 종촌(樅村) 농가로 들어가다 http://blog.daum.net/0113508344/4719450
화영(華營) 공관(公館)에서 경미(景渼)가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에서 아랫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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