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趙尙書秉鉉便面 送別
판서 조병현(趙秉鉉)1)의 편면(便面)2)에 써서 송별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半日林皐悵望餘 반나절 숲에서 가는 그대 슬프게 바라보는데
行塵漸遠意何如 날리는 먼지 점차 멀어지니 내 마음 어떻겠나
遙知今夜高陽舘 아마 오늘 밤 고양(高陽) 객관에서
裁就相思幾幅書 그리운 마음 담아 몇 폭 편지 쓸 테지
1) 조병현(趙秉鉉) : 조병현(1791-1849, 정조15-헌종15)은 본관 풍양(豊壤), 자 경길(景吉), 호 성재(成齋)·우당(羽堂)이다. 이조판서 득영(得永)의 아들로, 만영(萬永)·인영(寅永)·병구(秉龜) 등과 함께 풍양조씨 세도정치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2) 편면(便面) : 얼굴을 가리는 물건으로, 부채와 비슷한 모양이다. 또는 부채라는 뜻으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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