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돌 그림에 직접 쓰다

추읍산 2011. 3. 19. 11:31

自題畵石

 

돌 그림에 직접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莫說雲根筆下生    구름 뿌리1) 붓 아래서 생긴다 말하지 말라

玲瓏透漏若天成    자연스레 영롱하면서 엉성함 이루어진 것이니

石傍寫就芳蘭出    돌 곁에 피어난 난초 그려 넣어

寄語同心証宿盟    같은 마음으로 오랜 맹세 증명함을 부치네



1) 구름 뿌리 : 여기서는 돌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