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人誦傳白髮詩 遂步其韻
어떤 사람이 「백발시(白髮詩)」를 외워주어 그 운자를(韻字)에 맞춰 시를 짓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何故欺人來不遲 왜 사람 속여 이리 빨리 찾아 왔나
星星却向兩邊垂 양쪽 귀밑머리 백발 드리우네
桑楡收力應無日 늘그막에 공적 세울 날 당연히 없고
蒲柳經霜已有時 허약 체질 이미 많은 날 고통 겪었지
披畵漢宮驚始見 그림 펼치던 한궁(漢宮)은 처음 백발 보아 놀라고
戴巾蕭僕厭新知 모자 쓰던 소 복야(僕射) 백발 생긴 걸 싫어했지
休將貴賤論多少 신분의 귀천으로 많고 적음 따지지 말라
變盡齊民恐後期 결국 누구나 백성이니 때 늦을까 걱정일 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