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獨坐
봄날 홀로 앉아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小院人稀日欲斜 사람 없는 작은 정원 해는 기울려 하고
在家愁絶似離家 집에 있어도 지독히 근심스러워 객지에 있는 듯
那堪寒食恒多雨 한식날 계속 쏟아지는 폭우를 어찌 견디나
却待芳醪且賞花 향긋한 술 마시며 꽃을 감상하네
衰境偏深鄕里感 노년에 고향 생각 더욱 간절하고
閒時每尠友朋過 한가한 때엔 찾아오는 벗 거의 없네
浮生會與流光去 덧없는 인생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하니
何苦無涯役有涯 얼마나 괴로운가! 무한한 세월이 유한한 인생을 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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