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매화를 보며

추읍산 2011. 3. 19. 19:19

看梅

매화를 보며

 

                  김유근(金逌根 1785~1840


看梅妙處在黃昏    매화 참 모습 감상하려면 황혼녘이 제일이지

雪有微光月有痕    눈에 비치는 흐린 빛 같고 달에 있는 흔적 같지

爲底閉門看不徹    왜 대문 닫고 하염없이 바라보는가

只緣無笑亦無言    웃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