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비 오는 새벽 이것저것 쓰다

추읍산 2011. 6. 23. 06:30

하지도 하루 지났다

날씨는 잔뜩 찌푸려

창밖 손을 내미니

빗방울이  손등을 적시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

이내 장마철로 접어들겠지

간간이 오가는 차 소리

창문 틈새로 들려온다

 

역사탐방 계획은

비 때문에 밀리고

글 쓰는 이 순간에도

세상만사 머리를 어지럽히네

 

누구를 닮았는가

잘난 놈 못난 놈 제각각이라

생각할수록 지끈지끈

넓은 세상 바라보며 웃어야지

 

지나온 일 되돌아 보고

현 위치 짚어보니

잘못한 것이 훨씬 많네

원인이 결과를 만드는 법

 

근원은 약한 마음이었지

반반씩만 닮았어도

오늘의 내가 아닐 턴 데

왜 한쪽으로 치우쳤지

 

평화는 모든 것 위에 있어

사랑 안에 웃어야지

남은 여정이나마

행복 만드는 일에 온 힘을 쏟자 

 

생각하는 데로 이루어진다고

맑고 밝은 생각만 하자

뜬구름 잡는 헛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꿈을

 

사랑은 서로 이어주는

오작교가 놓인다네

비 오는 창밖은 어둠에 싸였는데

어머님의 모습 아른거리네

 

용 캐도 살아나온 긴 여정

풍파 속에 가라앉지 않았고

험준한 산을 몇 번이나 넘었나

이른 시간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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