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은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쿵 당! 쿵쿵 ~
어느 늦가을날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가는
팔장 낀 한 쌍
낙엽 진 거리
손에는 군밤 봉지 들렸지
남대문을 돌아
남산길을 올랐답니다.
꼭 잡고 밀어주고 당겨주며
사랑으로 하나 되었죠.
바라보는 세상은
넓고도 큰데
어느 곳에 둥지를 틀까?
시간 가는 줄 몰랐지
사랑은 아름다워
우리 사랑
영원까지 함께 할 거야
사랑 삼매경에 빠졌어요.
밤하늘에 별들은 총총
찬 이슬 내린 길을 내려오며
우리 사랑 영원하기를
저 하늘에 빌었어요
누가 먼저랄까?
포옹과 입맞춤으로
황홀경에 빠졌는데
지나치는 객! 뭐 하는 짓이야.
깜짝 놀라 돌아보니
짓궂은 한 쌍
보면 어때!
우리 사랑 확인함인데
더 힘차게 포옹하며
그 사랑 높게 높게
피어올랐어요!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잠자리 잡던 산토끼 한 쌍
놀라 노래하는데
사랑 축하합니다
두 분의 사랑을 축하합니다 ~
그 소리
초저녁 남산 하늘에
울려 퍼졌어요
별빛이 빛나는 이 밤
오늘은 한 쌍의
아름다운 사랑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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