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곁에 꽤 솟았네
건너편 아파트 숲 속 박차고
예봉산 위의 아침 해님
빛 가득 산하를 채우네
글 쓰는 이 시각
눈부셔 바라보는 창밖
아침 햇살을 머금어
연출하는 하루가 시작됐지
한강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서해로 흘러들겠지
오늘따라 유난히도
은빛 노을 반짝반짝 빛나네
들녘은 황금 물결 일렁이고
콤바인 소리 구석구석
어느덧 수확의 계절인가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하네
고향 뒷동산에 올라
임 팔 벼게하고 누워
사랑을 속삭여 보았으면
마주 잡은 손 정감이 흐르고
어떤 마음일까
쿵쿵 심장 소리 들릴까?
힘차게 포옹하여
간직하고 싶은 내 사랑이여
오늘 가을빛을 노래하며
아침나절 햇살 그윽하고
생각나는 대로 읊으며
사랑 늪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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