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 24일은 준한 아저씨와 종로구 운니동 65-1 월드오피스텔 808호에 있는 고창서실을 탐방하였다. 같은 문중 인사로 김천일(金千鎰) 씨가 문학을 연구하고 학구열을 불태우는 곳이다. 먼젓번에도 조상님의 사시던 곳을 안내받아 감사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그 서실을 찾은 것이다. 문중 역사에 해박하였고 문방사우며 고책들이 즐비하여 옛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하였다. 조선 후기 안동김문 연구라는 서책을 안내받기 위해 교보문고 등을 찾았고 오랜만에 종로 빗길을 함께 걸었다.
고창서실은 김천일 씨가 학문을 연구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곳이다. 고서와 문방사우 가득하여 아! 현대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감탄하였다. 전통과 맥을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 속 모습을 담는다. 주인공 김천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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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한 아저씨와 김천일 씨
필자와 김천일 씨
소개받은 책 조선 후기 安東 金門 연구는 17, 18세기의 오김을 집중적으로 연구 분석한 책이란다. 저자 이경구 씨는 충절과 문학을 꽃피운 그때의 우리 문중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을까? 그때만을 조명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부정적 이미지가 짙다는 19세기 이후는 다음 과제라고 하였는데 빛과 어둠의 두 시선! 우리 선조님은 어떤 길을 걸어오셨을까? 모두 객관적으로 정확히 조명하여 두고두고 우리나라 앞날을 열어나가는 큰 교훈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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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를 나오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였고 파고다 공원 근처에서 설렁탕으로 저녁을 든 우리는 26일 계획했던 소산 등 답사를 태풍과 겹친다고 하여 28일로 연기, 수운회관 근처에서 합류키로 한 후 어둠 속 우산을 받쳐 들고 걸어 안국동 역에서 전철로 이동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