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푸르고 푸른데
얇은 솜털 구름 깔리고
쏟아지는 햇살 가득하여
오 아름다워라! 주님이 지었네
달력은 삼월 초이튿날
연휴 이 틀째로 접어들어
봄을 노래하기엔 아직 이른데
길 떠나는 행렬 어디로 향하시나요
흐르는 물은 서해로 향하고
음지 진 곳 아직 눈, 어름인데
녹아내려 봄이 오고 있음이야
길은 미끄럽고 질퍽거린다네
유수와 같은 세월은 얹혀 가는 듯
새싹은 기지개 켜고 꿈틀거리겠지
봄 맞을 채비 준비운동하세요
봄 아가씨 가까이 오고 있어요
깊은 산 속 산토끼 한 쌍
옹달샘 가 세수하러 왔다가
졸졸졸 계곡물 보며 깡충깡충 뛰며
탱고를 추며 봄맞이 어서 오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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