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심경(心境)

추읍산 2013. 2. 26. 13:01

사람들은 왜? 싸울까

소리 높여 상대 잘못만 캐내네

그렇다면 서로 잘못함이 없는가

상대편에 서 있지 않음 때문이지

 

이기주의가 근본원인인데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옳다네

서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너그러움과 약한 마음 같은가?

닮은꼴이지만 달라

이기주의에 흐르지 않으려

나름 애썼다면 과장일까?

 

근심과 걱정 떠나지 않고

둘러싼 현실이 어지럽히는데

근원은 약한 마음에 너그러움까지

인계철선에 갇혔던 나, 큰 불행이었어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못하고

불쑥 하는 말, 때론 오해를 사기도 해

근원은 아니니 중심을 보시여요

사랑은 너와 나를 이어준다네

 

지나온 삶의 흔적, 마음 아파지는데

이렇게 글 쓰는 여유까지 주시네요

이웃사랑의 꿈은 삶에 밀렸고

남은 여정, 사랑의 씨앗을 심을래요

 

발목 잡는 인계철선 끊어

더는 우리 안에 갇히지 않을래요

스스로 뒤돌아 보아 쓰는 글

빛이시여 순간 먼눈 뜨게 하소서

 

밝은 앞날은 참회라는 전제 위에

아픈 상처 지나온 길 적어

두고두고 교훈 되어 지침으로 삼기를!

마음이 이와 같으니 흔들리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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