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햇살 쏟아지는 미호

추읍산 2013. 3. 9. 13:58

 

 

포근함이 일어 창밖을 바라보았지

햇살은 미호와 주위 쏟아지네

하늘은 높고 푸르고 푸르러

흐르는 미호도 푸르러 마주 보네

 

미사대교 위 차들은 분주히 오가고

오늘은 토요일 나들이 차량일 테지

모처럼의 봄맞이 날씨가 거드는데

미호 바라보며 무슨 생각 할까?

 

수석동 석실서원 있었던 곳 

백제군사 진을 친 토성 아래에 있지

글 읽는 소리 선각자로 길러졌고

진경문화와 북학파의 산실이라네

 

토성을 쌓으며 분전하는 백제진영

마주 보는 아차산은 고구려진영

한강을 차지하려는 말발굽 소리와 함성

시공을 뛰어넘어 보이고 들려오네

 

흐르는 물은 깊은 산골이 근원인데

졸졸졸~ 계곡물 흘러 이르렀음이야

민족의 젖줄은 또한, 생명수이기도 해

흘러 흘러 서울로 서해로 이어진다네

 

위쪽 물결 일어 은빛 반짝반짝 빛나고

나루터 흔적 옛 모습 찾을 수 없네

물속 물고기는 어떻게 살까?

미호를 둘러싼 풍광 더없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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