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집무실 안의 나

추읍산 2013. 5. 21. 12:42

늦게 잡은 일자리가 규칙을 일깨워

아침 일찍 일어나 볼일부터 보고

샤워하고 아침은 간단히

출근길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네

 

붐비는 전철 안 하루의 첫 장이지

목적지를 향해 덜커덩덜커덩

갈아타고 걷고 여니

미화원 수고 보여 산뜻하네

 

자리 잡은 지 한 달여

회장님의 크신 사랑, 일깨우고

하나하나 배우며 이르렀지

모두가 늦게 터진 복이라네

 

화창한 5월은 끝자락으로

책상머리 컴퓨터 앞 앉아

오늘도 반나절, 빠르기만 하구나

이웃은 볼일 있나? 아직 이네

 

창문 열어젖히니 상쾌한데

차 소리, 사람 소리 떠들썩한 세상

바라보니 봉화산 푸름은 더해가고

여기는 근무처, 선 자리 돌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