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월을 보내면서

추읍산 2015. 2. 28. 10:12

문턱을 넘으면 3월

얹혀가는 세월인가?

빠르기만 해 덧없네

 

어제의 소년.소녀

선 자리 어디인가

아득한 옛이야기

어린 시절 그립다오

 

하늘은 높고 푸르고

흰 구름은 둥둥

산천은 다름없는데

변화 놀랍기만 하네

 

상전벽해라지만

유사 이래 처음

삶은 좋아졌지만

미풍양속은 어디로?

 

이기주의 넘치고

베어 가는 세상

분별력 찾아

법은 상식 안에 있기를

 

따듯함과 추위 함께이고

깊은 계곡의 잔설

녹고 녹아 졸졸졸

모여모여 그 소리 커지네

 

묵은 때 군더더기

깨끗이 씻어 흘려버리고

움트는 삼월 맞음엔

사랑 솟는 일깨움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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