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달은 밝고
銀河三更 이었지
동틀 녘은 다가오는데
꾸욱꾸욱 ~ 새 울음소리
호숫가를 걸었지
本鄕이고 香谷이지
산천은 다름없는데
상전벽해 되었구나
물안개 피어오르고
수려함 펼쳐지니
새삼 일깨우는
이어오고 이어가리라
곳곳 강태공들
찌 떠나지 않고
밤새워 무엇을 보았는가?
자연 있어 나 있는 것을
동터 오르고
오늘은 어린이날
해님은 솟아
빛 가득
온 세상을 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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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5 동틀 녁의 개군면 향리의 호숫가를 걸으면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