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계곡의 5월

추읍산 2015. 5. 16. 08:48

짧음인가 성큼 여름인데

파랗고 파란 하늘

피고 지고 피고

장미도 붉게 피었어요

 

녹음은 짙어가고

생명들은 신나 하겠지

그 숨소리 한데 모아

큰 에너지 만들었으면

 

계곡물은 졸졸졸 ~

정기 담아 흐른다오

부딪치고 돌고 돌아

젖줄, 그 근원입니다

 

옹달샘은 솟아오르고

깊어, 마르지 않는다오

잠시 쉬는 곳

재충전하는 곳이라오

 

깊은 산속에 자리 잡아

물 소리 들으며

산토끼와 다람쥐와

손에 손잡고 걷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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