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댁 꼭꼭 ~~
꼬꼬댁 꼭꼭 ~~
암탉의 산고 소리
온 마을 가득했지
산실은, 처마밑 둥지
바구니 가득 찼고
꾸러미 엮어
줄 이어선 장날
성냥과 자반 바꾸어
오손도손 단란했지
엄마는 챙겨주셨고
툭 ~ 참기름 넣어
쑥쑥 비벼 먹는 밥
음 고소한 냄새
잊을 수 없는 맛이라오
집집이 닭을 키웠지
새벽닭 우는소리
골짝마다 가득해
한바탕 꿈 속이었나
알먹고 보태니
생활 밑천 부분인데
특화된 농촌
삶이 좋아졌다고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비 그친 고향의 한낮
꾹꾹 ~ 산비둘기 소리
바라보니 산야
푸름 가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