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맴맴 ~~~ 매앰 ~~~ 새벽부터 요란하고 인고의 긴 세월 면류관 쓰려함이었나 남은 삶 애닯다고 숲 속을 뒤흔드는가?
더위 절정이고 입추가 코앞인데 세월감이 유수 같아 여름이 가고 있음이야
맴맴맴 ~~~ 매앰 ~~
숲 속에서 짝 찾는 소리 내 님은 누구일까? 어디 계실까?
임아! 숨지만 말고 찾아 안기려무나
청사초롱 불 밝히고 일구는 사랑의 향연 무아지경이라오 씨 뿌리고 틔워 영원토록 이어가거라
찌는듯한 더위 커가고 여물어 가는 때 바라보니 푸르고 맴맴맴 ~~ 가득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