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숲 속의 향연

추읍산 2015. 8. 16. 09:35

새벽 공기가 제법 선선하다. 입추도 지났고 휴가철도 끝나가는데 맴맴맴 ~~ 아침 공기를 가르는 소리 ~~ 새벽부터 일어 옵니다. 인고의 긴 세월 땅속에서 보냈음은 오늘을 맞이하기 위함인데 잠깐 월계관이라니요? 항변 섞인 그 울부짖음, 마음 아팠드랬습니다.

 

아니! 짝 찾는 소리라고요? 서로 목청 돋움은 돋보이려는 내가 최고다라니까요. 잘난 임께 안기고 싶음을 유혹함인가 봐? 일구는 첫 날밤의 향연, 멀리 신혼여행 떠나거라. 눈치 없이 앞에서? 보면 어때, 우리 사랑 확인함인데, 임이여 내 사랑받아주오!

 

순간, 숲 속 맴맴맴 ~~ 

숲 속의 교향곡

울 넘고 휘감아

돌고 돌아

곳곳 가득합니다.

 

가만가만 들어보소

축하합니다.

일구는 사랑

하나 됨을 축하합니다.

 

맴맴 ~~

더 일어 올 때

숲 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잘난 놈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놈은

못난 대로 산다잖아?

 

짝 찾는 소리, 맴맴맴 ~~

숲 속에서 이는

또 다른 세상

자연 있어 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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